이준기 "'레지던트 이블' 제안 처음엔 고사했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레지던트 이블 : 파멸의 날'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이준기와 밀라 요보비치가 포옹하고 있다.
'레지던트 이블 : 파멸의 날'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마지막편으로 오는 25일 개봉한다.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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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영화 홍보차 방한한 밀라 요보비치, 폴 앤더슨 감독 등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준기는 "일단 제안을 해줬을 때 상당히 놀라웠고, 정말 중요한 시리즈의 마지막 챕터인데 거기에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첫 번째는 감독님에게 정중히 고사했던 기억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감독님이 액션신 등을 체크하고 다시 메일링으로 저한테 제안을 주셨다. 정말 이렇게까지 해줘 영광"이라며 "작은 역할도 이 시리즈에 도움될 수 있다면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앤더슨 감독도 "훌륭한 남자배우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이준기를 만났을 때 '아, 드디어 밀라의 적수가 될 수 있는 남자배우를 만났다'고 생각했다"며 "(밀라 요보비치와 이준기)둘이 현장에서 너무 궁합이 좋았기 때문에 저는 카메라만 설치하고 두 배우가 합을 맞추면서 훌륭하게 촬영이 진행됐다"고 돌이켰다.
또 "마지막 편에서 두 배우가 만나게 됐지만 이 두 배우의 캐스팅은 앞으로 제 영화에는 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더슨 감독은 또 마지막 편에서 한국인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1편은 할리우드 영화가 아니라 독립영화였다. 1편을 제작하는 데 한국 자본이 들어갔던 계기도 있어 한국에 대한 각별한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 캐릭터와 배우를 선정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번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기대수준을 확실히 높여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작품을 연출했다"면서 "전편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가장 훌륭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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