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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메르켈, 테러리스트 지원하고 있다"

등록 2017.03.14 09: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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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여성과 민주주의 대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터키와 독일 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독일 시정부의 터키 장관 연설 집회 불허를 “독일 정부의 나치 관행”이라고 비난했다. 2017.03.06

【이스탄불=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여성과 민주주의 대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터키와 독일 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독일 시정부의 터키 장관 연설 집회 불허를 “독일 정부의 나치 관행”이라고 비난했다. 2017.03.0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양국 외교 갈등에 추가로 기름을 부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터키 아하베르 방송, ATV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메르켈 총리가 터키 정부가 테러 용의자에 관해 제공한 서류 검토를 거부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여, 왜 당신 나라에 테러리스트들을 숨겨주고 있는가?"라며 "왜 당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 슈테판 자이베르트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며 "총리는 도발 게임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일축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독일 내 터키인을 대상으로 개헌 국민투표 찬성 집회를 개최하려다 독일 지역 당국이 행사를 불허하자 메르켈 총리를 향해 노골적인 막말을 쏟아 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독일 정부의 조처에 대해 "독일이 지금 하는 일은 과거 나치가 하던 행동과 다름 없다"고 규탄했다. 그는 독일과 같은 결정을 한 네덜란드에 대해서도 '나치 파시스트 잔재'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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