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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안 당국, 중동·아프리카 일부 항공편의 전자기기 기내 휴대 금지

등록 2017.03.21 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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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펠트=AP/뉴시스】지난 달 28일 오스트리아 제펠트 상공을 날아가는 에어버스사의 A380편 SQ335 기종 항공기. 오스트리아 정부는 2003년 에어버스로 부터 사들인 요격기들이 '사기판매'였다며 국방부명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2017.02.17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보안당국이 중동 및 아프리카 일부 국가발 미국 직행 항공편의 전자제품 기내 휴대를 금지한다. 휴대전화 및 의료용 전자기기를 제외하고 랩톱, 태블릿, DVD플레이어, 게임기 등의 전자기기는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없다. 단, 이번 조치는 일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NBC,CNN 등은 20일(현지시간)교통안전청(TSA)과 국토안보부가 21일 중동 및 아프리카 일부 지역 항공편에 대해 전자기기 휴대 금지령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NBC에 이번 조치가 테러위협 정보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위협정보였는지, 이번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로열 요르단 항공은 앞서 20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미 정부의 지시"라면서 미국 직행편 탑승객들은 랩탑컴퓨터 등 전자제품들을 기내반입할 수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조치가 21일부터 미국 뉴욕과 시카고 직행편에 시행된다고 밝혔다. 해당 메시지는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로열 요르단 항공은 디트로이트와 미국 몬트리올에도 취항하고 있다.

 한 관리는 이번 조치에 대해 CNN에 예멘알카에다 지부인 '아라비아반도알카에다(AQAP)'와 연관돼있을 것으로 말했다.

 폭스 뉴스는 "이번 조치는 96시간 동안 13개국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것으로, 새로운 테러 정보 위협에 대한 대응책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13개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들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언론의 확인 요청에 "잠재적인 안보 예방조치에 대해 언급할 게 없다"면서 추후 상황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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