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ACL]'반전' 노리는 울산, '기적' 노리는 서울

등록 2017.04.25 15:33: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울산 현대와 FC서울이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건다.

 울산과 서울은 26일 각각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상하이 상강(중국)을 상대로 ACL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상황은 좋지 않다. E조에 속한 울산은 현재 1승1무2패(승점 4)로 조 3위를 기록중이다. 4차전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승점 8) 원정경기에서 패배를 당한 울산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놓고 가시마와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종전이 브리즈번 로어(호주·승점 4)라는 점을 감안하면 홈에서 열리는 가시마전에서 승점 3점 획득이 중요하다. 만약 비기거나 패한다면 사실상 16강 진출이 힘들어진다.

 울산은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에 0-5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 경기로 울산은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빠졌다. 

 공격을 지휘하는 오르샤가 분전하고 있지만 코바와 이종호의 공격라인이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수비 조직력도 흔들리면서 고민에 빠져있다.

 가시마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지난해 J리그 우승팀이다. 특히 올해 경기당 1골 실점이라는 짠물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수비에 비해 공격이 약하다는 점이 울산에는 위안거리다.

【울산=뉴시스】홍효식 기자 = 7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대한민국)와 키치 SC(홍콩) 경기, 승부차기에서 울산 현대 선수들이 골대 쪽을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다.  울산 현대는 키치 SC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1 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 대 3으로 승리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2017.02.07.  yesphoto@newsis.com

 울산 김도훈 감독은 "한일전에서 질수 없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F조의 FC서울은 기적을 바라고 있다. 서울은 상하이 원정을 떠난다. 조별리그서 3연패를 당한 서울은 4차전 웨스턴 시드니(호주·승점 3)를 꺾고 첫 승을 맛봤지만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을 받아들여야 한다.

 4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일본)가 상하이 상강(중국)을 1-0으로 제압하면서 승점 9점으로 동률을 이뤘고, 다득점에 앞서며 조 1위에 올라있다. 서울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우라와와 상하이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다만 우라와와 상하이가 남은 2경기에서 1무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서울은 남은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서울은 두 팀 중 한 팀이 2전 전패를 기록해야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볼 수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바로 골득실이다. 조 3위 서울은 –4골을 기록중이다. 2위 상하이(+5골)를 잡으려면 남은 2경기에서 10골 이상의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초반 3연패가 발목을 잡았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올해 ACL 실패를 교훈 삼아 K리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