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할렘서 지하철 탈선, 34명 부상, 출근길 수백명 대피소동
승객중 한 명은 방송사취재진에게 125번가를 지날 무렵 객차가 펄쩍 뛰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탈선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캄캄한 터널 안의 선로를 걸어서 밖으로 줄지어 대피했고 탑승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비상구조 요원들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사람들을 치료했다.
소방대원들은 이 날 사고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자 34명이 치료받았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지하철 전체 시스템이 지연되었다고 말했다.
뉴욕 지하철국은 이 날 탈선사고로 중단되었던 시내 A, B, D 노선의 운행은 탈선한 차량을 끌어낸 뒤 오후 5시께 재개되었다고 발표했다.
【뉴욕= AP/뉴시스】 = 27일 뉴욕 할렘 부근에서 차량 2대가 탈선하면서 전기가 끊긴 객차 안에 남겨진 사람들. 승객중 재키 도어티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이다. 이 탈선사고로 수백명이 터널속 선로 위를 걸어서 탈출했다.
뉴욕시 교통국은 이 날 맨해튼의 열차 탈선사고를 앞두고 왜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았는지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탈선된 차량들은 운행 전에는 장비 불량이나 다른 이상이 전혀 없었고 선로도 고장이 없었다고 교통국 대변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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