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군 "트랜스젠더 군인들 환영"···트럼프와 정반대
【서울=뉴시스】2016년 7월 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성소수자 축제에서 캐나다 해군 군악대가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출처: 캐나다군 트위터> 2017.7.27.
캐나다군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어떤 성적 성향과 정체성을 지닌 캐나다인들도 모두 환영한다"며 "우리와 함께합시다!"라고 강조했다. '다양성은 우리의 힘'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캐나다군은 이 게시물과 함께 캐나다 해군 군악대가 작년 7월 성소수자 축제에서 성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을 달고 거리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캐나다군의 공지는 트럼프가 성전환자의 군복무를 금지하겠다고 한 것과 상반된다. 트럼프는 이날 성전환자 입대로 초래될 수 있는 혼란을 막기 위해 이들의 미군 입대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캐나다 공영 CBC방송은 트럼프와 달리 캐나다는 군대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더 많은 게이, 레즈비언, 성전환자 군인을 고용하기 위한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트 사잔 캐나다 국방장관의 대변인 조던 오웬스는 정부가 다양성과 존중, 포괄성이라는 캐나다의 이상을 반영할 수 있는 국방팀을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군은 정책상 군지도부가 성정체성을 이유로 군인들을 차별해선 안 되며 모든 부대원의 존엄성을 지켜줘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해 놨다고 CBC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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