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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中 외교부도 한중관계개선 협의문 발표 "모든 분야 협력 조속 회복"

등록 2017.10.31 10: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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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中 외교부도 한중관계개선 협의문 발표 "모든 분야 협력 조속 회복"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도 31일 오전 “한국과 중국이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중·한 양국은 쿵쉬안유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남관표 한국 국가안보실 제2차장 간의 외교소통 채널을 통해 한반도 문제 등과 관련해 외교 당국 간의 소통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또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양국간 갈등의 핵심요소인 사드 문제와 연관해서는 향후 군 당국 채널을 통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중 양국이 보조를 맞춰 성명을 공동 발표를 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하는 중국 외교부와 한국 외교부가 발표한 한중관계개선 협의문의 전문이다. 

 "최근 중·한 양국은 쿵쉬안유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남관표 한국 국가안보실 제2차장 간의 외교소통 채널을 통해 한반도 문제 등과 관련해 외교 당국 간의 소통을 진행했다.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였으며, 모든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재천명하였다. 양측은 이를 위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 측은 중국 측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에 관련된 입장과 우려를 인식하고,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는 그 본래 배치 목적에 따라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것으로서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중국 측은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를 반대한다고 재천명하였다. 동시에 중국 측은 한국 측이 표명한 입장에 유의하였으며, 한국 측이 관련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하였다. 양측은 양국 군사 당국 간 채널을 통해 중국 측이 우려하는 사드 관련 문제에 대해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중국 측은 미사일방어(MD)체계 구축, 사드 추가 배치, 한미일 군사협력 등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입장과 우려를 천명하였다. 한국 측은 그간 한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밝혀온 관련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한·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고 표명하고, 양측 간 공동문서들의 정신에 따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한·중 간 교류협력 강화가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된다는 데 공감하고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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