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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비트코인 거래, 단속 피해 'P2P'로 이뤄져

등록 2017.12.22 1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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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남성이 지난 8일 홍콩에 있는 한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를 사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일부 가상화폐는 은행이나 정부가 관리하지 않으며 사용자가 익명으로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 2017.12.15

【홍콩=AP/뉴시스】남성이 지난 8일 홍콩에 있는 한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를 사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일부 가상화폐는 은행이나 정부가 관리하지 않으며 사용자가 익명으로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 2017.12.15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정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개인 대 개인(P2P)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국의 비트코인 거래소에 대한 단속에도 불구, 중국 내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SCMP는 비트코인 거래소가 폐쇄되자 거래들이 P2P로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팀인 국가인터넷금융안전 기술전문가위원회는 비트코인 관련 보고서에서 "장외거래가 붐을 이루고 있으며 따라서 당국의 추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9월 중국 당국이 역내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거래를 중단시키면서 본토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베이징의 기술자문업체인 시노글로벌캐피털의 매슈 그레이엄 최고경영자(CEO)는 "9월 정부 제재 이후 민감한 시기가 지나자 중국 블록체인 업체들이 다시 사업에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경향이 계속되고, 심지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P2P 거래를 알선해주는 사이트인 로컬비트코인에 따르면 주간  P2P 형태로 거래되는 비트코인(위안화 기준)은 지난 9월 이후 250% 이상 증가했다.

 SCMP는 P2P 거래의 결제는 은행송금이나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을 통해 이뤄지며, 투자자들은 거래자와의 연락을 위해 메시징앱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이전에는 위챗을 주로 활용했으나 최근 감시가 강화되면서 텔레그램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홍콩 비트코인협회의 론하드 위즈는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에서 비트코인 거래 관련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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