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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총격 사건에…유튜브, 총기 판매·조립 동영상 퇴출

등록 2018.03.22 17: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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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AP/뉴시스】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시빅센터플라자에서 학생들이 총기 폭력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은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고교 총기난사사고가 발생한지 한달째 되는 날이다. 2018.03.15.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시빅센터플라자에서 학생들이 총기 폭력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은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고교 총기난사사고가 발생한지 한달째 되는 날이다. 2018.03.15.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에서 끊이지 않는 총기 사고에 규제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자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유튜브도 대응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튜브는 총기의 판매·조립과 관련된 동영상을 금지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유튜브가 총기 뿐만 아니라 '범프스탁(bump-stock)'과 같은 총기 액세서리 관련 동영상도 퇴출할 예정이다.

범프스탁은 반자동소총을 자동연사가 가능하도록 개조하는 장치로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범행에 사용해 미국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유튜브는 총기를 조립하거나 범프스탁을 설치하는 동영상은 물론 총기 판매 사이트에 연결된 모든 동영상을 금지할 계획이다. 새로운 정책은 오는 4월부터 시행된다.

유튜브 관계자는 "우리는 (유튜브 내에서) 총기 판매를 금지해 왔으며, 총기류와 부속품 판매·제조를 홍보하는 콘텐츠에 대해서도 최근 정책 업데이트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기 관련 동영상을 게시해 왔던 유저들은 반발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방송을 하는 '인레인지TV'의 칼 카사다는 "정책이 너무 광범위하게 작성돼 있어 회사가 원치 않는 컨텐츠를 검열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며 "총기를 장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은 금지되는 것인지여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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