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 13일에도 용암분출.. 일대 주민 추가 대피
【레일라니(미 하와이주)=AP/뉴시스】미 하외이주 레일라니의 도로에 생긴 균열을 7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만져보고 있다.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대는 이 날 빅 아일랜드 서부의 간선 고속도로 표면을 따라서 갈라진 새 분출 틈새를 발견하고 일대에 경보를 발했다. 도로 위에 있던 차량들과 주민들은 즉시 대피했고, 인근의 지역 주민센터 두 곳이 사람들과 애완동물을 위한 임시 대피소로 사용되었다.
새로 발견된 분출구는 13일 오후에도 아직 폭발 움직임과 분출을 계속하고 있다. 이 곳에서 나는 폭발음과 끓는 소리, 튀는 소리, 용암의 분출음은 1.4km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정도로 요란하다. 그렇지만 소리에 비해 아직 분출 활동은 그다지 강하지 않다고 미국지질조사국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밝혔다. 아직 분출되는 용암의 양도 적은 편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분출구 틈새의 길이는 약 300m 이며 간헐적으로 용암이 튕겨 나오고는 있지만 본격적으로 대량 흘러나오지는 않고 있다고 관측소는 말했다. 그러나 틈새의 형태와 지형의 왜곡 상태 , 끊임없는 화산가스의 분출은 킬라우에아 화산의 동쪽 기슭에서 다시 대폭발이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했다.
지금까지 지질조사국이 발견해서 보고한 분출 틈새는 약 20군데에 달한다. 그 중 한 개는 12일 밤에도 용암이 새어나왔지만 아직 분출은 시작되지 않았다.
【킬라우에(미 하와이주)=AP/뉴시스】미 하와이주 파호아 인근 킬라우에 화산 정상 분화구에서 지난 6일 시뻘건 용암이 끓고 있다. 이 사진은 미 지질연구소가 배포했다. 킬라우에 화산 폭발로 주택 여러 채가 파손되고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피했다. 2018.5.8
지질학자들은 킬라우에아 화산의 폭발로 다시 폭발성 증기가 바위덩이와 화산재를 고공으로 뿜어 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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