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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국익에 도움 안되면 핵협정 떠날수도"

등록 2018.08.30 01: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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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파' 로하니 대통령 탄핵엔 부정적…"경제 문제 해결해야"

【테헤란=AP/뉴시스】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왼쪽)가 30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한 군대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은 이란 최고지도자 사무실이 제공. 2018.7.2.

【테헤란=AP/뉴시스】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왼쪽)가 30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한 군대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은 이란 최고지도자 사무실이 제공. 2018.7.2.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에서 떠날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29일(현지시간) 열린각료회의에서 "(핵협정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할 경우 우리는 그것을 제쳐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핵협정 탈퇴 이후 유럽이 협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희망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메네이는 최근 강경파들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가 하산 로하니 내각의 장관들을 잇따라 탄핵한 것에 대해서도 "이란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두둔했다. 하메네이는 강경파, 로하니 대통령은 온건파에 속한다.

 하메네이는 전날 의원들이 의회에 출석한 로하니 대통령에 공격적인 질문 공세를 한 것에 대해서도 "이슬람 공화국의 힘과 관료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모습"이라며 "의견 차이는 자연스럽다"고 언급했다.

 로하니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적들의 손에 놀아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대신 그는 "관료들이 국가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으로 함께 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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