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신형 S-300 방공미사일 독자 개발에 성공
【테헤란=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은 러시아제보다 한층 정확도가 높은 S-300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프레스 TV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아흐마드 바히디 전 이란 국방장관을 인용해 러시아가 S-300 인도를 거부하자 이란이 장거리 방공 시스템의 자체 개발에 착수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9월 러시아 디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재래식 무기의 이란 공급을 금지하는 결의를 채택함에 따라 S-300 계약을 파기했다.
그러다가 이란이 5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독일과 핵 최종합의를 타결짓자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15년 4월 S-300의 이란에 대한 금수조치를 철회했다.
작년 3월 이란 카탐 알 안비야 공군기지 사령관은 S-300의 이란판 방공 시스템 바바르-373을 설계 제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서방국들은 이란의 S-300 개발에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은 이란에 탄도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란은 서방국의 요구를 일축하고 미사일 전력이 억지력이기 때문에 협상대상이 아니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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