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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국제기구, 중·러·이란 조약 위반에도 제 역할 못해"

등록 2018.12.04 23: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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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상원의원들과 비공개 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상원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예멘 내전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끝내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한다는 초당적 결의안을 찬성 63대 반대 37로 채택했다. 2018.11.29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상원의원들과 비공개 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상원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예멘 내전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끝내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한다는 초당적 결의안을 찬성 63대 반대 37로 채택했다. 2018.11.29


【브뤼셀=AP/뉴시스】 안호균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중국, 러시아, 이란이 수많은 조약과 다자간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며 국제기구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독일마셜펀드(GMF) 주최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더 이상 그런 잘못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냉전이 끝난 뒤 우리는 자유주의의 질서가 녹슬기 시작하도록 허용했다"며 "그것은 우리를 실패하게 했고, 당신을 실패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더 많은 조약에 서명할수록 더 안전하게 될 것이고, 우리가 더 많은 관료들을 가질수록 일이 더 잘 될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UN),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기관들이 더이상 그들의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며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WTO가 중국과 관련해 자체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는 주요 무기 통제 조약을 위반하고 이웃나라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제기구들은 자유 세계의 안보와 가치를 강화하는 협력을 촉진하도록 도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개혁되거나 제거돼야 한다"며 "조약이 깨지면 위반자는 힘든 상황을 겪어야 하고, 조약은 수정되거나 폐기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주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리더십이나 친구들을 버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주권 국가들의 개방적이고 자유롭고 투명한 세계를 유지하고 지키고 발전시키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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