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너 마저'…서울 전 자치구, 아파트값 상승세 마감
강북·서대문·종로·중 4곳 보합…나머지 하락
강남 11개 자치구, 4년6개월만에 일제 약세
수도권 약세 영향… 전국도 5주 연속 하락세
【서울=뉴시스】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떨어지며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13일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떨어지며 5주 연속(-0.01→-0.02→-0.05→-0.06→-0.05%)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주(-0.06%) 대비 낙폭은 감소했다.
지난 9·13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확대와 보유세제 강화, 지난달 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1.50→1.75%)의 영향이 컸다.
매수심리 위축 상황은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서울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그 결과 금주 서울 모든 자치구가 상승을 멈췄다.
강북·서대문·종로·중구 등 강북 4개 자치구가 보합, 나머지 21곳은 하락이 진행 중이다.
직장-주거 근접성과 주택희소성 턱택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막판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던 중구도 전주 0.10%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8월 둘째 주 이래 68주만이다. 종로도 지난달 셋째 주(19일) 이후 3주만에 또다시 보합세로 돌았다.
특히 강남권 11개 자치구는 전 지역에서 일제 하락 중이다.
강남 11개 자치구가 모두 하락한 것은 2014년 6월 셋째주 이후 4년6개월(233주)만이다.
금천(-0.05%), 관악(-0.03%)은 매수 관망세 짙어지며 전주 보합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관악은 지난해 9월 셋째 주(-0.02%) 이후 1년3개월(63주)만, 금천은 올해 1월 둘째 주(-0.02%) 이후 11개월(48주)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구로(-0.06%), 양천(-0.04%) 등이 전주 대비 낙폭이 커졌고 영등포(-0.03%), 강서(-0.02%)도 약세를 유지했다.
다만 최근 4주간 하락세를 주도했던 서울 동남권,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은 모두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초구 내 정비사업 진행 영향 등이다. 강남(-0.17→-0.14%), 송파(-0.16→-0.11%), 서초(-0.11→-0.05%), 강동(-0.07→-0.05%)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동작(-0.08→-0.06%)도 내림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 자치구도 급등 피로감, 거래절벽 지속,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 중이다.은평(보합→-0.01%)이 2주만에 다시 하락 전환하고, 성동(-0.06%), 도봉(-0.05%), 성북(-0.04%), 중랑(-0.03%)에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노원(-0.05%), 광진(-0.05%), 마포(-0.01%)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용산(-0.15→-0.06%)은 하락세가 다소 주춤했다.
수도권은 2주째(-0.03→-0.02%) 하락를 이어갔다.
경기(-0.03→-0.01%)는 구리(0.35%), 수원 장안구(0.31%) 등 지역에서 각각 매물부족,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성남 분당(-0.18→-0.07%)은 낙폭이 축소됐다. 다만 수원 영통이 0.07% 하락하며, 지난 8월말 이후 개발호재와 비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이어온 상승세를 전주 16주만에 마감한 데 이어 하락 전환했다. 광명(-0.10%), 과천(-0.07%) 등도 약세다. 한편 인천(0.03%)은 전주와 같은 상승폭이다. 서구(0.19%), 계양구(0.15%)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국도 전주와 같이 0.05% 떨어지며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0.07% 떨어졌다. 대전(0.17%), 광주(0.09%), 제주(0.07%), 전남(0.06%) 등은 상승하고, 울산(-0.30%), 경북(-0.17%), 충북(-0.17%), 경남(-0.16%), 충남(-0.12%), 강원(-0.11%), 부산(-0.10%) 등은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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