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제징용 피해' 심선애 할머니 별세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심선애(89) 할머니가 별세해 22일 오전 광주 남구 기독병원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심 할머니는 14세에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에서 강제노역을 당했으며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당시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파킨스병 투병생활을 했다. 발인은 23일이며 장지는 망월묘역이다. 2019.02.22. (사진=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제공) [email protected]
22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심 할머니가 지난 21일 오후 6시20분께 투병생활을 하던 중 별세했다.
심 할머니는 광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병세가 악화됐다.
심 할머니는 광주 수창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4살에 일본에 끌려갔다.
1944년 5월께 미쓰비스에서 강제노역을 했고 해방 후 돌아와서도 폭력과 대지진 당시 목격한 처참한 모습, 노동의 고통을 잊지 못하고 파킨스 병을 얻어 지난 2015년부터 요양원에서 생활했다.
이후 심 할머니는 지난 2014년 다른 피해자 3명과 함께 미쓰비시를 상대로 한 2차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했으며 대법원 확정 판결을 앞두고 있다.
근로정신대 시민모임은 "심 할머니는 일본에서 돌아와서도 당시의 고통을 잊지 못해 고생만 하셨다"고 밝혔다.
빈소는 광주 기독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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