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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미관계에 예측 불가능한 '전략적 이점' 활용" 힐TV

등록 2019.03.07 02: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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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가 맥린 분석…김 위원장 국제무대 위상 상승

"전략적 이점은 미친 행동 할 수 있다고 믿게 하는 것"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전용열차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방송했다. 2019.03.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전용열차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방송했다. 2019.03.05. [email protected]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회담 실패에 기여한 '전략적 이점'을 갖고 있었다고 미국 민주당 소속 전략가 조 맥린이 분석했다.

맥린은 6일(현지시간) 힐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예측할 수 없는 어떤 이점이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가진 이점에 대해 말했다.

맥린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04년 상원의원 선거운동 조직을 이끌었던 전략분석가이다.

맥린은 "김 위원장은 미친 사람이 아니다. 예측할 수 없는 데에다 어떤 미친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은 진정한 전략적 이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김 위원장은 무엇을 하는가?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끌어들이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보이게 되고, 국제무대에서 위상이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맥린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것을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제는 준비가 없었다는 것이다. 회담에서 비핵화 협상 성사를 위해 내놓은 것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맥린은 "김 위원장은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북한으로 돌아가서 다시 로켓 엔진을 만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린의 지적대로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전 세계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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