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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F-35 관련 장비 터키 인도 중단"…'S-400 도입' 보복

등록 2019.04.02 08: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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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생산해온 부품은 제2공급처 개발 중"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스텔스전투기 F-35A가 29일 오후 공군 청주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2019.03.29.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스텔스전투기 F-35A가 29일 오후 공군 청주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2019.03.29.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제 S-400 방공미사일 도입을 강행한 터키에 대해 결국 F-35 스텔스 전투기 인도 중단을 위한 실질적 조치에 나섰다.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마이크 앤드루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터키의 S-400 도입 결정에 따라, 터키의 F-35 작전능력 구축과 연관된 인도 및 활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은 국방부가 F-35 도입시 필요한 훈련장비에 대한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일제히 보도했다. 

앤드루스 대변인은 터키 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F-35의 일부 부품에 대해서는 "제2공급처를 개발하고 있다. F-35 파트너십의 현재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 하지만 국방부는 우리의 핵심 기술에서 이뤄진 공동의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터키 정부와의 대화를 계속된다고 밝혔다.

【앙카라=AP/뉴시스】6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 인터뷰에서 "터키에 대한 F-35 전투기 판매를 취소하겠다는 미국의 위협과 상관없이 러시아 S-400 방공미사일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S-400과 F-35가 동시에 운용되는 터키에서 F-35의 정보가 유출될 것을 우려해 터키를 F-35 프로그램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2019.03.07.

【앙카라=AP/뉴시스】6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 인터뷰에서 "터키에 대한 F-35 전투기 판매를 취소하겠다는 미국의 위협과 상관없이 러시아 S-400 방공미사일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S-400과 F-35가 동시에 운용되는 터키에서 F-35의 정보가 유출될 것을 우려해 터키를 F-35 프로그램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2019.03.07.


미국은 그동안 터키가 러시아제 S-400을 도입할 경우 F-35 운용에 위협이 된다면서, 터키가 만약 도입을 강행할 경우 F-35도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29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S-400 도입계획을 재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 국방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F-35의 터키 인도 중단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사전 단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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