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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구출 佛군인들 영결식 개최…마크롱 '국가적 애도'

등록 2019.05.14 1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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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안치된 앵발리드서 국가적 장례행사 진행

마크롱, 유족들과 20여분간 일일이 악수하며 위로

【파리=AP/뉴시스】부르키나파소에서 인질들을 구출하다 전사한 프랑스 군인 2명의 가족들이 14일(현지시간)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리는 영결식에 참석하고 있다.2019 05.14

【파리=AP/뉴시스】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 억류된 한국인 여성 1명 등 4명의 인질 구출 작전도중 순직한 프랑스 군인 2명에 대한 영결식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됐다. 유족들이 이날 영결식이 열리는 앵발리드 광장에 입장하고 있다. 2019.05.14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 억류된 한국인 여성 1명 등 4명의 인질 구출 작전 도중 사망한 프랑스 군인 2명에 대한 영결식이 14일(현지시간) 파리 중심가에서 진행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 상사와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의 운구행렬이 알렉상드르 3세교를 건너 앵발리드로 향하면서 시작됐다.

파리 시민들은 이날 운구 행렬이 지나는 도로변으로 나와 천천히 이동하는 운구 차량을 바라보며 자신을 희생하면서 4명의 인질 구출 작전을 성공시킨 희생자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오전 11시 운구 행렬이 나폴레옹의 무덤이 있는 앵발리드 기념관에 도착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적인 추념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종문 주프랑스 한국대사도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앵발리드 광장에서 진행된 추념 행사에서 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직접 유족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위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후 11시20분께 앵발리드 광장에 들어온 운구 행렬을 직접 맞이했다. 운구행렬은 프랑스 국기로 둘러싼 2개의 관으로 군인들에 의해 운구돼 앵발리드 광장으로 들어와 광장 한 가운데 놓여졌으며, 마크롱 대통령의 애도사가 이어졌다.

피에르퐁 상사와 베르통셀로 상사는 프랑스 해병대 특수부대 소속으로 지난 10일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에서 극단주의 납치범들에게 억류된 4명의 인지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무장조직원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행사가 진행된 앵발리드는 저명한 군인들의 묘지와 군사박물관, 예배당 등으로 이뤄진 국립 군사문화시설로 나폴레옹 1세의 시신이 안치돼있다.

프랑스군은 인질 구출 작전에서 실종된 프랑스인 2명 뿐만 아니라 한국인 여성 1명과 미국인 여성 1명이 추가로 억류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모두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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