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하는 예술, 소극장 운동’…실험극 5편 공연
어울아트센터, 26일~ 8월3일 다양한 장르 선보여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에서 오는 26일부터 8월3일까지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 운동’이라는 주제로 5편의 실험극이 펼쳐진다. 사진은 무경계실험예술옴니버스의 한 장면. 2019.07.23. (사진=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대구시 북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어울아트센터)는 오는 26일부터 8월3일까지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 운동’이라는 주제로 실험극 5편을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시도를, 관객들에겐 그간 접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극장 운동은 대극장 위주의 상업주의 연극에 반대해 시작된 반(反) 기성, 반(反) 상업을 목표로 하는 연극운동이다.
첫 공연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무경계 실험예술 옴니버스’가 무대에 올려진다.
오로지 8분의 1평 공간에서 펼쳐지는 삶과 죽음의 파노라마를 그린 김백기의 ‘8분의 1평’, 장애와 비 장애를 넘어 소통방식의 접점을 찾아가는 작품인 온몸컴퍼니의 ‘핏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은 것들에 대한 집중과 실험을 그린 조은성의 ‘보이지 않아 보이는 것’ 등 3개 작품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인다.
‘김무섭 온매체 : Total media 작곡발표회’는 29일 무대에 오른다.
우제길 화가의 미술작품과 전자음악의 결합, 피아노와 전자음향의 실시간 연동, 공연자와 영상, 연극을 결합한 공연 등이 사방이 흰색 천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펼쳐진다.
한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오래된 시간, 숙성된 소리-산조’는 30일 관객들과 만난다.
중요무용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최병길이 고수를, 경북도립국악단 수석연주자를 역임한 이은미가 가야금을, 경북도립국악단 수석연주자인 장보황이 대금 연주자로 출연해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와 이생강류 대금산조 등을 들려준다.
8월 첫날에는 ‘미술과 시, 음악과의 대화’가 무대에 오른다.
고전소설 ‘심청전’, 독일의 낭만주의 시인 휠덜린의 시, 클림프와 뭉크의 그림 등 동·서양 고전 작품을 작곡가 최명훈의 이야기 설명과 김효영의 생황, 이현주의 플루트, 심선민의 타악기 연주 등으로 풀어낸다.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에서 오는 26일부터 8월3일까지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 운동’이라는 주제로 5편의 실험극이 펼쳐진다. 사진은 웜 홀 우리가 잃어 버린 것들의 한 장면. 2019.07.23. (사진=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8월3일 현대무용극 ‘웜_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공연은 이상훈, 김가민, 나혜민, 이석민, 이정민이 무용수로, 변성환이 퍼커션 연주를 맡는다.
행복북구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 이현정 PD는 “우리 극장에서도 시험이라 할 수 있는 이번 공연들을 통해 예술이 발전하고 관객들도 편식 없이 작품을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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