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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우리은행장은 누구…막판 변수는

등록 2024.11.28 05:00:00수정 2024.11.28 06: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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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8일 최종 후보 발표

새 우리은행장은 누구…막판 변수는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가운데 차기 우리은행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르면 28일 최종 후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조병규 행장을 제외한 6명의 후보를 놓고 후임 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 행장은 최근 이사회에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롱리스트에서 자신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관련 수사에서 피의자로 전환되자 연임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행장 후보로는 김범석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 우리금융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 우리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 우리은행 기관그룹 부행장 등 6명이 올랐다. 박장근 부사장, 정진완 부행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김범석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충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대기업심사부 본부장과 부동산금융그룹장을 거쳤다.

박장근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상업은행에 입행해 리스크총괄부 본부장과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을 지냈다.

이정수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서강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IR부와 경영지원부에서 본부장을 거쳤다.

정진완 부행장은 1968년생으로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에 입행해 중소기업고객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 등을 지냈다.

조병열 부행장은 1967년생으로 덕수상고 졸업 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남대문기업영업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조세형 부행장은 1967년생으로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서여의도금융센터와 기관공금고객본부에서 본부장을 맡았다.

상업·한일은행 출신이 3명씩 후보에 올랐다. 조 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은  한일과 상업 출신이 번갈아 은행장에 오른 전례가 있다. 내부적으로 파벌 갈등이 사라지지 않아 조직 안정화 차원에서 경영진 인사의 균형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자추위는 이날 또는 29일 신임 은행장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롱리스트나 숏리스트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최종 후보를 발표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다만 금융감독원이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 정기검사를 29일까지로 연장한 점은 변수로 꼽힌다.

아울러 이날 이복현 금감원장이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이 원장은 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 등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단과 정례 간담회를 갖는다.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은행지주 CEO나 사이외사 선임 과정에서 경영진 참호구축의 문제가 발생하거나 폐쇄적인 경영문화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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