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가전·IT 전시장에 때아닌 '배트카' 놓인 사연은...
中 TV업체 창홍, 도르트문트 축구선수 사인회
TLC는 마임 공연, 지멘스는 비보이 댄스...
삼성전자·LG전자는 혁신 제품으로 부스 꾸린 '정공법' 택해
【베를린(독일)=뉴시스】김종민 기자 = IFA 2019 파나소닉 부스에 전시된 배트카. [email protected]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혁신적인 제품들로 부스를 꾸렸다면, 딱히 제품 만의 우수성이 없는 기업들이 '고육지책'으로 제품이나 기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볼거리와 이벤트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TV업체 창홍은 독일의 프로축구인 분데스리가의 유명 축구팀 도르트문트 선수를 초빙해 즉석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중에는 도르트문트 골키퍼 로만 바이덴펠러 선수도 나와 관람객들에게 기념품과 사인으로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창홍은 하이센스, TCL, 스카이워스와 함께 중국 시장에서 메이저 TV업체로 평가받는다. 창홍은 2000년대 중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원조인 국내 오리온 PDP를 인수해 PDP TV 시장에 진입, 2014년부터는 ‘ChiQ’이라는 브랜드로 LCD TV 사업에 주력해왔다.
【베를린(독일)=뉴시스】김종민 기자 = IFA 2019 TCL 부스에서 펼쳐진 마임 공연. [email protected]
일본 가전업체 파나소닉은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공개됐던 배트맨의 ‘배트카’를 설치했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파나소닉 TV제품으로 영화를 관람할 때 현실감을 느낄수 있다는 표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지멘스는 비보이 댄서들을 기용해 직접 세탁기제품 위로올라가 화려한 춤을 선보였다. 다소 딱딱해보일수 있는 가전전시회에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베를린(독일)=뉴시스】김종민 기자 = IFA 2019 창홍 ChiQ 부스에서 펼쳐진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골키퍼 로만 바이덴펠러 선수 팬사인회. [email protected]
한편, IFA2019 전시관 밖에는 추억의 ‘롤러장’과 식음료부스등이 위치해 관람하다 지친 관람객들을 환기시켜주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