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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정촌고분 특별전'…마한·백제·신라 금동신발 한자리

등록 2019.10.06 10: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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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나주박물관, 8일부터 정촌고분 유물 200점 등 전시

【나주=뉴시스】 = 사진은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에서 나온 금동신발. 2019.10.06 (사진=국립나주박물관 제공)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 사진은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에서 나온 금동신발. 2019.10.06 (사진=국립나주박물관 제공)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 금동신발을 비롯해 같은 시기의 백제·신라 금동신발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립나주박물관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8일부터 2020년 1월5일까지 특별전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마한사람들, 큰 무덤에 함께 잠들다'를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전시는 나주 정촌고분 금동신발 출토 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정촌고분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첫 번째 특별전이다.

복암리 정촌고분은 1500년전 마한문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고분으로, 용머리가 장식된 금동신발이 출토된 곳으로 널리 알려진 무덤이다.

총 4부로 구성된 특별전에서는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200여점의 모든 유물을 한자리에 모아 그 당시의 문화사적 흐름을 소개한다.

제1부 '역사의 보물창고, 복암리 정촌고분을 만나다'에서는 나주 복암리 일대와 정촌고분의 발견과정을 소개한다.

제2부 '큰 무덤에 함께 잠들다'에서는 정촌고분의 특징인 '아파트식 고분'에 대해 소개한다.

고대 영산강유역의 고분은 하나의 무덤에 여러 세대를 걸쳐 다양한 무덤들을 층층이 만들었다. 그 모습이 마치 아파트와 비슷해 '아파트식 고분' 또는 '벌집형 고분'으로 부른다.

【나주=뉴시스】 = 사진은 지난 나주 다시면 복암리 정촌 고분(나주시 향토문화유산 제13호) 발굴 현장. 정촌고분에서는 완벽한 형태의 백제계 금동 신발을 비롯한 다수의 유물이 출토됐다. 영산강 유역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고분 중 최대 규모의 방대형 고분으로 확인된 정촌고분은 마한시대 수장층의 돌방무덤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9.10.06 (사진=뉴시스DB)

【나주=뉴시스】 = 사진은 지난 나주 다시면 복암리 정촌 고분(나주시 향토문화유산 제13호) 발굴 현장.  정촌고분에서는 완벽한 형태의 백제계 금동 신발을 비롯한 다수의 유물이 출토됐다. 영산강 유역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고분 중 최대 규모의 방대형 고분으로 확인된 정촌고분은 마한시대 수장층의 돌방무덤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9.10.06 (사진=뉴시스DB)

제3부 '마한의 지배자, 용과 함께 오르다'에서는 영산강에서 가장 큰 돌방무덤인 정촌 1호 돌방무덤을 재현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선보인다.

특히 돌방에서 출토된 고대 동아시아의 다양한 유물들을 다른 지역 유물들과 비교해 선보이고, '나주 정촌 금동신발'과 같은 시기인 '고창 봉덕리 금동신발'과 신라의 금동신발인 '경주 식리총 금동신발' 등을 함께 전시해 당시 권력자들이 사용한 화려한 위세품을 만날 수 있다.

백제 '무령왕릉 은제탁잔'과 '부여 외리 문양전' 등을 통해서는 고대 사람들의 상상의 세계를 알아본다.    
 
제4부 '고대의 용, 현대기술로 다시 태어나다'에서는 여러 학문들의 종합적인 융합연구에 대해 소개한다. 고고학 발굴성과를 법의학, 곤충학, 금속공예 등의 측면에서 공동연구한 성과들이 공개된다.

특별전은 나주지역 대표 문화축제인 '제5회 대한민국 마한문화제와 함께 진행된다. 11일에는 전시와 연계한 국제학술심포지엄 '고대 동아시아의 금동관과 금동신발'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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