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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중 무역협상서 논의 범위 축소 원해"

등록 2019.10.07 11: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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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7~8일 차관급 회담, 10~11일 장관급 회담

【상하이=AP/뉴시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대표(가운데)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지난 7월 31일 상하이 무역협상장인 시자오컨퍼런스센터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며 대화하고 있다.

【상하이=AP/뉴시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대표(가운데)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지난 7월 31일 상하이 무역협상장인 시자오컨퍼런스센터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며 대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오는 10~11일 미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가운데 중국이 ‘스몰딜(Small Deal)’을 원하고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7일 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고위관리들은 최근 수 주간 베이징을 방문한 미국 인사들과의 회동에서 무역협상 의제 범위를 좁힐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중 무역협상 중국 측 최고 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미국에 대한 자국의 제안에는 중국 산업정책이나 국가 보조금 개혁 등에 대한 약속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고위 관리들에게 언급했다.

이는 무역협상에서 미국 측의 핵심 요구사항 중 하나가 협상 테이블에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중국은 민감한 구조적 이슈에는 손을 대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해 협상 타결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현 시점에서 미중 양국 모두 무역합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유세를 시작하고 제조업 추진이 시급한 상황이고, 중국 국내 경기 둔화, 홍콩 위기 등에 직면해 있는 시진핑 주석 역시 한숨을 돌릴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사우스론에서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회동을 할 것이다. 지켜보자. 하지만 우리는 매우 잘 하고 있다"며 "나는 중국에 대해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중국이 우리가 원하는 걸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에 대비해)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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