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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협상 타결 임박했나…16일 오전 발표 예상(종합)

등록 2019.10.16 05: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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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합의문 초안 곧 공개될듯"

英총리실 "건설적 대화 중...아직 할 일 더 남아"

 【런던=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 런던 다우닝 10번가 총리관저를 떠나고 있다. 영국 통계청은 이날 8월 취업자 수가 3296만 명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5만6000명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동기간 실업자수는 2만2000명이 증가하며 131만명을 넘어섰다. 2019.10.15.

【런던=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 런던 다우닝 10번가 총리관저를 떠나고 있다. 영국 통계청은 이날 8월 취업자 수가 3296만 명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5만6000명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동기간 실업자수는 2만2000명이 증가하며 131만명을 넘어섰다. 2019.10.15.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가 임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는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일간 가디언은 영국과 EU 소식통들을 인용해 영국 총리실 최종 승인이 나면 브렉시트 합의문 초안이 이튿날 오전 공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양측 협상단은 이날 앞서 브렉시트 초안을 거의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브렉시트 협상의 최대 난관인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놓고 아일랜드섬과 영국 본섬 사이의 아일랜드해에 관세 국경을 세운다는 원칙을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아일랜드 국경을 둘러싼 EU 측 요구에 큰 양보를 하면서 브렉시트 합의가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영국 총리실은 브렉시트 합의가 머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총리실의 한 대변인은 "건설적 대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할 일이 더 있다"고 말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앞서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17~18일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합의안을 승인하려면 15일 자정까지 브렉시트 이행을 위한 법문서가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 양측이 브렉시트 초안 합의에 다가섰으며 이튿날 오전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과 EU가 마련할 합의안은 추후 영국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영국 의회는 EU 정상회의 이후인 19일 특별 회의를 열어 브렉시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의안이 영국 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브렉시트 강경파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과 보수당 내 유럽연구단체(ERG) 세력의 선택에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의회는 19일까지 정부가 EU와 합의안을 마련해 의회 승인을 받지 못하면 브렉시트 일자를 내년 1월 31일로 미루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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