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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워싱턴 창고서 나온다…설치장소 확정

등록 2019.10.16 18: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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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한인타운 애난데일 영구설치

임시제막식후 장소 못찾아 창고 보관해와

8월 워싱턴 日대사관 집회하며 설치 논의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미국 워싱턴DC에 간지 3년 만에 영구설치된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달 27일 버지니아주 애난데일 지역에 평화의 소녀상을 영구 설치하고 제막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애난데일은 버지나아주의 한인타운으로, 워싱턴DC와 가깝다고 정의연은 전했다.

이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6년 12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환영식 및 임시 제막식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영구설치 장소를 찾지 못해 창고에 보관됐다.

평화의 소녀상 영구설치 논의는 지난 8월14일에 시작됐다. 제7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세계공동행동과 광복절 행사 일환으로 워싱턴DC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항의집회에 평화의 소녀상이 이동·전시됐다.

정의연은 워싱턴희망나비,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등과 함께 지난 14일(현지시각) 워싱턴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워싱턴 추진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영구제막식 준비를 해왔다.

이번 제막식에는 2016년 환영식 당시 자리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와 윤미향 정의연 대표 등이 참석한다.

건립부지는 오는 17일 기공식과 함께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공개된다.

정의연은 "워싱턴 추진위와 영구 제막식을 계기로 평화와 여성인권의 상징적 조형물로 평화의 소녀상을 널리 알리고 워싱턴 DC 지역 내에 추가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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