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교통 안전 빨간불…5년간 교통사고 372건
서울대에서만 255건…미취합 사고 고려하면 규모 더 클 듯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이찬열 위원장이 질의를 하고 있다. 이 의원은 18일 최근 5년간 국립대학교 내 교통사고가 372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9.10.04.
[email protected]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은 18일 국립대에서 제출받은 교내 교통사고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연도별로 보면 국립대 교내 교통사고 건수는 2015년 69건, 2016년 93건, 2017년 94건, 2018년 84건 등이다. 올해는 8월 말 기준 3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372건의 교통사고 중 서울대학교에서만 255건이 발생해 약 70%를 차지했다. 그러나 다른 대학의 경우 파악조차 하지 못한 경우가 있어 실제 발생 사고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교육부는 지난 2017년 4월 국립대 교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국민안전처(행정안전부), 도로교통공단,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손해보험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 의원에 따르면 2년간 업무 공유를 위한 관계자 회의가 5회 미만에 머물렀다. 교육부가 맺은 업무협약도 올해 4월 종료됐다.
이 의원은 "업무협약을 체결한지 2년이 지났지만 국립대 내 교통사고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대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