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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3종 친문 게이트 의혹에 국정조사 요구서 낼 것"

등록 2019.12.01 1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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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책임져야…백원우 팀에 대한 수사 필요"

김기현 前울산시장 "송철호 시장 사퇴하고 재선거"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울산시장 부정선거등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울산시장 부정선거등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이 3종 친문(親文)농단 게이트로 규정한 유재수 감찰 농단, 황운하 선거 농단,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에 관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1일 밝혔다.

한국당 측은 이날 국회에서 '친문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엄청난 청와대발 권력형 비리의 진상조사를 위해 국회가 해야할 마땅한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해당 사건들의 핵심 인물로 지목하며 "최근에 보면 버닝썬과 유재수, 우리들병원 사건 등에 백 전 비서관이 등장하고 일명 백원우 팀이 드러난다"며 "이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13 지방선거는 청와대가 경찰력을 동원해 직접 개입한 희대의 정치공작 사건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 비리를 막기 위한 민정수석실 특감반의 별도의 팀, 일명 백원우 팀이 구성돼있고 이 팀중 두 명이 울산에 파견된 걸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울산시장 선거 뿐 아니라 창원시장 후보자로 공천을 받은 조진래 전 경남지사는 공천을 받자마자 압수수색을 했다. 양산시장 사건도 있다. 경남의 많은 지역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런 친문 게이트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결국 청와대 핵심까지도 그 책임을 져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곽상도 의원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금융위 경제정책국장도 '셀프 부임'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유재수와 관련해서 대통령 인사권을 대통령이 행사한 것인지 의문이다. 비선 조직이 금융 인사를 좌지우지한 것이 아닌지 의혹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은 먼저 자신의 잘못을 석고대죄하고 피해자의 고통을 보상할 길이 없다는 사실에 부끄러워하는 게 인간 도리"라면서 "당연히 선거 무효가 선언되어야 하며 재선거 실시 사유가 충분하다. 그 이전에 송철호 현 울산시장은 즉각 법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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