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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로 열수송관 파열사고 예방…실시간 감지→관리자 전송

등록 2019.12.05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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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술연구원, 국내 최초로 기술 개발

[서울=뉴시스]서울기술연구원이 사물인터넷(IoT)으로 열수송관 파열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분포형 계측선을 열수송관 아래에 설치하는 모습. 2019.12.05.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서울기술연구원이 사물인터넷(IoT)으로 열수송관 파열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분포형 계측선을 열수송관 아래에 설치하는 모습. 2019.12.05.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기술연구원이 사물인터넷(IoT)으로 열수송관 파열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서울 전역에 광범위하게 매설된 열수송관 전체를 첨단 IoT로 실시간 모니터링 해 선제적으로 유지 관리해 나간다는 것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연구원은 해당 기술을 지난달 말 서울에너지공사 중계·신내지구 신설 열수송관(80m)에 시범 구축했다. 5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실증 작업을 거쳐 내년에는 서울에너지공사가 열 수송관을 신설하는 구간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기 고양시, 서울 목동에서 발생한 노후 열수송관 파열 같은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oT 기술 기반 열수송관 유지관리 기술'은 손상 지점을 실시간 파악하고 이 정보를 무선 통신망으로 유지관리자에게 바로 전송하도록 개발됐다. 기존 열수송관 유지관리는 작업자가 지상에서 GPR(지표투과레이더), 열화상카메라 등을 이용해 일일이 점검하는 방식이었다. 열수송관 전체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정확도도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시범 적용된 기술은 ▲'분포형 계측선' 센서로 사고지점 측정 ▲측정 정보 실시간 변환 ▲무선 통신망 활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분포형 계측선 센서로 사고지점 측정은 긴 전선형태 센서인 '분포형 계측선'을 통해 열수송관 손상 지점 측정의 정확도(±3% 이내)를 높였다. 관 전체에 최소 10㎝ 구간 마다 전류를 흘려보내고 보낸 전류가 얼마나 다시 되돌아오는지를 측정해 관로 손상 지점을 감지한다. 최대 적용 길이는 1㎞다.

측정 정보 실시간 변환은 분포형 계측선으로 측정한 2차원의 전기파형 정보를 온도, 누수량(함수비) 등 원하는 정보로 실시간 필터링·보정을 한다. 2차원 전기파형으로부터 10㎝ 간격의 손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무선 통신망 활용 모니터링 시스템은 변환된 정보는 첨단 IoT 기술인 '지중 무선 센서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관리자에게 실시간 전송된다.

서울기술연구원 박민철 수석연구원은 "이 기술은 열수송관 뿐만 아니라 지하관로를 선제적으로 유지·관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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