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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獨 정상들, 이란에 "2015년 핵협정 파기 말라" 압박

등록 2020.01.06 08: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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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TV의 "핵협정 사실상 파기" 보도 후

[포트웨인=AP/뉴시스]4일(현지시간) 미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의 앨런 카운티 법원 앞에서 포트웨인 평화주의 운동가들이 전쟁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1.05.

[포트웨인=AP/뉴시스]4일(현지시간) 미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의 앨런 카운티 법원 앞에서 포트웨인 평화주의 운동가들이 전쟁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1.05.


[베를린 =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정상들은 5일(현지시간) 이란에게 2015년 이란 핵협정의 조건들을 준수하도록 강력히 권고했다.  이는 이란 국영TV방송이 미국의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최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살해로 인해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핵협정을 파기할 것이라고 보도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핵협정 탈퇴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후 이란 정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한층 더 강화해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 날 공동성명을 발표,  "이란은 더 이상의 '폭력적 행동'( violent acts )을 하지 않도록 삼가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에 앞서 미국이 지난 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이란의 거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살해한 데 대해 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관련해 세 유럽 정상들은 특별히 이란을 향해서 2015년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체결했던 2015년 핵협정 내용에 위배되는 것이라면 "모든 대책을 취소하라"고 강력히 권했다.

세 정상은 또 이번 일의 모든 관계자들은 "최고의 자제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중동의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안정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이란 국영 TV는 앞으로 이란은 핵협정 내용에 포함된 핵연료 증강과 농축 우라늄 비축량의 증가및 연구 개발 활동의 제한규정을 지키지 않겠다고 말한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했다.또한  "이란은 더 이상 (핵활동 등에 관해 ) 어떤 제한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사실상의 혁협정 탈퇴를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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