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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사망 가파른 증가세 TK…전체 82%인 465명 감염

등록 2020.02.23 13:11:13수정 2020.02.23 17: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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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9시 기준 465명 확진…전 확진자의 82%

1명→19명→70명→152명→352명→465명으로 증가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조사…성지순례객 발병 추가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대구시의회는 21일 오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전체 의원 명의의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2020.02.21. jc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대구시의회는 21일 오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전체 의원 명의의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지난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선 5일 만인 23일 465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23일 오전 9시 기준 4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모두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556명인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 환자는 465명(82%, 사망자 4명 포함)이다. 전국에서 하룻밤 사이에 확진자 수가 123명 증가했는데, 이 중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113명이 증가한 것이다.

매일 오후 4시 기준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31번째 환자 1명을 시작으로 19일 19명, 20일 70명, 21일 152명, 22일 352명으로 증가했다. 23일 오전 9시 기준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46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가세도 가파르게 올라 지난 19일엔 18명이 늘었으며, 20일 51명, 21일 82명, 22일 200명이 증가했다. 23일 오전 9시 기준 대구·경북에선 11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 환자 증가세는 31번째 환자가 코로나19 증상 발현 이후 지난 9일과 16일 두 차례 방문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이 다녀갔던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두드러졌다.

대구·경북 지역 환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20일 43명, 21일 123명, 22일 216명으로 증가했다. 23일 오전 9시 현재 28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청도 대남병원에선 20일 13명, 21일 16명(사망자 2명 포함), 22일 111명(사망자 2명) 증가했다. 23일 오전 9시 발표에는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사망자 4명은 모두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다. 이들 중 지난 20일, 21일, 23일 각각 사망한 환자 3명은 모두 대남병원 관련 환자다. 다른 사망자 1명은 지난 22일 경주 자택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뒤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사례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3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기준 1261명이 발열 등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나 당국은 이들을 14일 간 격리 조치 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최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대구·경북 지역 거주 여행자들에게서 추가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이 지역의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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