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 감염' 은평성모병원 161번 환자 302명 접촉 확인
이송요원으로 2차 감염…입원환자 75명 격리
2번째 확진 365번째 환자 접촉자도 격리조치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3일 오후 1시3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1일 확진 받은 161번 환자(35세, 남성)는 서울 은평성모병원 전 직원이며 침대를 이용해 환자를 이동시키는 이송요원이었다.
중대본에 따르면 161번 환자는 지난 2일부터 발열, 기침 등 증상이 발생했으며, 161번 환자가 근무 당시 감염을 시킬 수 있었던 접촉자를 추적한 결과 총 302명이었다.
지난 22일까지만 해도 161번 환자의 접촉자는 207명이었으나 전수조사 결과 추가 접촉자 95명이 확인된 것이다.
접촉자 중 아직 은평성모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75명이 1인실에 격리되고 자가격리 중이며 확진자 접촉력이 있었던 직원 등은 격리해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병원에서 2번째로 확진판정을 받은 365번 환자(63세, 남성)는 전수조사 대상자 중 1명이며 은평성모병원 입원 환자다. 감염원이었던 161번째 환자가 365번째 환자에게 2차 감염을 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정 본부장은 "365번 환자는 지난 2일 발열과 두통 증상이 발생했으며 5일부터 22일까지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했다"면서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었던 입원환자 및 직원은 현재 격리조치 중이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조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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