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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현대차 시리즈 2020' 양혜규 선정...8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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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26 09:33:27  |  수정 2020-02-26 10:40:34
국립현대미술관 주최, 현대자동차 후원 7회째
여성성·이주 등 다양한 주제 회화 설치 40점 공개
8월 29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개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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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혜규 작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사진 Sebastiano Pellion Di Persano),2020.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에 설치미술작가 양혜규(49)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토속적인 재료로 구성한 복합적인 조각과 대형 설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작가는 서사와 추상의 관계성, 여성성, 이주와 경계 등의 주제 의식을 다뤄왔다.

특정한 역사적 인물이나 구체적인 일상의 환경 등을 설치, 조각, 영상, 사진,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교하고 추상적인 조형 언어로 번역해낸다.

서울대학교 조소학을 전공한 후 독일로 유학,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미술대학인 슈테델슐레 순수미술학부를 졸업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서울과 독일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해 온 양혜규는 베니스 비엔날레, 카셀 도쿠멘타13 등 대형 국제 미술행사에 초대되며, 동시대 미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파리 퐁피두센터,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 등 권위 있는 기관에서 초대전을 개최하고 소장품을 전시했다. 올해 토론토 온타리오 미술관(4월), 테이트 세인트 아이브스(5월), 필리핀 마닐라 MCAD(6월)에서 각각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표창)과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볼프강 한 미술상(Wolfgang Hahn Prize)를 수상했다. 현재 모교인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 순수미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양혜규는 25년에 걸친 꾸준한 작업과 활발한 전시 경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시는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에 공개되는 신작은 냄새, 빛 등 비가시적인 감각을 다뤄온 지난 작업의 연장선에 있다"고 소개했다.

높이 10m에 달하는 움직이는 블라인드 조각 '침묵의 저장고-클릭된 속심'이 서울박스에 설치될 예정이다. 과거 맥주 양조장이었던 베를린의 킨들 현대미술센터 보일러 하우스에 2017년 설치된 바 있던 이 작품은 15여 년에 걸쳐 전개된 블라인드의 설치의 최근 발전단계를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8월 29일부터 2021년 1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설치, 조각, 회화 등 작품 40여 점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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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혜규, 사변적 연대의 좌표, 2019. '불확실성의 원뿔' 전시 전경, 배스 미술관, 마이애미, 미국, 2019. (사진 Zachary Balber,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2020.2.26.photo@newsis.com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017년 말 작가 선정 직후부터 약 3년 간 미술관과 협업해 작가연구를 집약한 선집 '가름과 묶음: 양혜규에 관한 글 모음 2001-2020'이 곧 출간된다”며 “동시대 국제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인 양혜규의 이번 대규모 개인전은 그의 작품세계를 다방면으로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MCA 현대차 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한다. 2014년부터 10년 간 매년 국내 중진 작가 1인을 지원하는 연례전이다.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태도와 가능성을 제시하고 중진 작가 층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마련됐다. 2014년 이불, 2015년 안규철, 2016년 김수자, 2017년 임흥순, 2018년 최정화, 2019년 박찬경이 선정됐다.  문화예술과 기업이 만나 상생효과를 창출한 대표적인 기업후원 사례로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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