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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5일부터 한국 방문자 입국·경유 금지"

등록 2020.03.03 23: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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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신화/뉴시스]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직원이 아이의 체온을 재고 있다. 2020.02.14.

[싱가포르=신화/뉴시스] 지난달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직원이 아이의 체온을 재고 있다. 2020.03.0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싱가포르가 4일 오후 11시59분 부터 최근 14일간 한국을 방문한 여행자의 싱가포르 입국과 경유를 금지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와 청도를 방문한 여행자에 대해서만 입국과 경유를 금지한 바 있다.
 
채널뉴스아시아(CNA) 등 싱가포르 매체에 따르면 로렌스 웡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는 최근 14일 이내 한국, 이탈리아 북부, 이란을 방문한 모든 여행자의 싱가포르 입국과 경유가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조치에 대해 "싱가포르는 전세계와 연결된 개방된 소도시다. 우리는 높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유입 위험에 처해 있다"며 "그래서 추가적 예방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웡 장관은 일본을 입국 금지 국가에 포함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현재 일본은 감염자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적기 때문에 일본을 입국 제한국가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했다.

싱가포르는 자국민에게 한국과 이탈리아 북부, 이란은 물론 일본으로 불필요한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그는 "싱가포르는 현재 위험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국경 통제는 현재 전염병 확산 단계에서 유용하다"면서도 "어느 단계에 달하면 국경 통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싱가포르 당국의 별도 발표에 따르면 같은기간 한국과 이탈리아 북부, 이란을 방문한 싱가포르 국민과 영주권자, 장기 거주 허가자는 귀국일로부터 2주간 거주지를 떠나서는 안된다.

아울러 취업 허가 소유자와 그 가족들은 싱가포르 입국전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고, 입국한 이후에도 같은기간 거주지에 머물러야 한다.

이밖에 싱가포르 보건부는 4일 오후 11시59분부터 싱가포르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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