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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연구팀 "美내 코로나19 감염자, 이미 9400명 넘었을수도"

등록 2020.03.11 10: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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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통근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73명이 나온 미 뉴욕주에서 추가 확산 대응을 위해 일부 지역에 주 방위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투입된 주 방위군은 식료품 배달 및 봉쇄 지역 내 공공장소 청소 등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11.

[뉴욕=AP/뉴시스]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통근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73명이 나온 미 뉴욕주에서 추가 확산 대응을 위해 일부 지역에 주 방위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투입된 주 방위군은 식료품 배달 및 봉쇄 지역 내 공공장소 청소 등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중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최악의 상황에서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이달 초 이미 9400명을 넘겼을 것”이라는 주장을 밝혔다.

11일 중국 펑파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센터와 중국 베이징대학 공동 연구팀은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최근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미국 간 항공 교통 데이터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확진자 수, 그리고 이전의 연구에서 추정한 전염 역학을 토대로 3월1일 기준 최소 1043명, 최다 9484명의 미국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국 이외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서 미국으로 온 사람들로 인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연구팀은 “최저치와 최고치의 분명한 차이는 전염병 방역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이)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미하거나 증상이 없어 그 전파 속도를 늦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센터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에서 매우 보수적인 방법을 선택했다”면서 “이로 인해 이런 추정치가 미국내 실제 감염자 수보다 적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0일 기준 공식 발표된 미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73명, 사망자는 26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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