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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군함, 코로나19 확산에도 남중국해 '항행자유' 감행

등록 2020.03.11 2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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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주권 수호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 경고

【서울=뉴시스】미 NBC방송은 미국 해군이 2일(한국시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미사일장착 구축함인 매케인호(USS McCain)를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켰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독수리(FE) 훈련에서 한국 해군 서애류성룡호(가운데), 매케인호(앞), 매캠벨호(뒤)가 함께 서해에서 훈련하는 모습. (사진=미국 해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미 NBC방송은 미국 해군이 2일(한국시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미사일장착 구축함인 매케인호(USS McCain)를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켰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독수리(FE) 훈련에서 한국 해군 서애류성룡호(가운데), 매케인호(앞), 매캠벨호(뒤)가 함께 서해에서 훈련하는 모습. (사진=미국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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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해군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매캠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속에서도 중국과 주변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감행했다.

중앙통신과 환구망(環球網) 등은 11일 미군 발표를 인용해 매캠벨함이 전날 남중국해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 부근 해역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미군 대변인은 매캠벨함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고자 남중국해 해역을 항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군 대변인은 매캠벨함이 중국이 실효 지배하는 시사군도에서 12해리(22km) 이내 수역을 지났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중국군 남부전구 대변인 리화민(李華敏)은 11일 미군 해군 미사일 구축함 매캠벨이 전날 "중국 시사군도 영해를 무단 침범했다"고 비판했다.

리화민은 매캠벨함의 "영해 침범이 도발 행위이자 패권 행위"라고 규탄하며 남부전구 해공군이 항행 전 과정을 감시 추적하면서 '영해' 밖으로 나가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 해군 054A형 미사일 호위함 1척이 매캠벨함으로부터 멀지 않은 해상에서 쫓아가는 장면을 공개했다.

리화민 대변인은 미군 측이 '항행의 자유' 작전을 구실로 반복해서 남중국해에서 위력을 과시하며 도발을 자행하고 있는데 이는 국제법규의 반패권행위를 위반하는 것은 물론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짓이라고 항의했다.

아울러 리화민 대변인은 중국이 남중국해 도서와 주변 해역에 대해 "다툴 수 없는 주권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군은 상시 고도경계 태세를 갖추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결단코 국가주권 안전을 수호하고 남중국해 평화안정을 지킬 것이라고 언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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