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부, 의료진에 마스크 하루 최대 180만장까지 공급…"추가 확대"

등록 2020.03.13 12:02: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확진자 1만명 가정해 개인보호구 물품 확보"

"의료현장 레벨D방호복 추가 요청…조정 중"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 국가 확대 계획과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 시도별 대응상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3.1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 국가 확대 계획과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 시도별 대응상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3.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이기상 기자 = 정부가 의료 현장 마스크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100만장 수준인 공급량을 최근 이틀 사이 매일 180만장까지 확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만명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방역 물품을 구비한 상태다.

전날 국회에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진들이 넉넉하게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정에서는 마스크 부족함을 느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정부는 "필요 수량은 충분히 공급하고 남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13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의료인들에 대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 저희가 별도 100만장은 정책적인 목적의 마스크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며 "지금 144만장까지 계속해서 추가 확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최근 11~12일에는 공급량을 하루 180만장 수준까지 확대한 상태다. 현재 중대본은 마스크 등 공적 구매물품 중 의료진들에게 1순위로 할당하는 강제할당 방식을 통해 이 같이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계약 물량을 늘려 144만장에서 180만장까지 추가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윤 반장은 "총량적인 부분과 의료 현장에서 느끼는 어떤 문제 이런 부분들에서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확진자 수가 1만명이 계속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서 방역물품을 구비하고 계속해서 구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전신을 가릴 수 있는 '레벨D 방호복'도 마찬가지로 물량은 충분하다는 게 중대본 판단이다. 다만 의료 현장에서 부족함을 호소하는 건 공급 대상에 대한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중대본 홍보관리반장은 "지금 큰 원칙상에서는 확진환자들을 직접 대면하고 있는 의료진과 확진환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빈도가 높은 간접 의료인들까지 레벨D를 공급하고 있다"면서도 "현장에서는 레벨D가 굉장히 높은 수준의 방호구라는 인식들이 있어서 레벨D에 대해서 조금 더 추가적으로 공급해 달라는 요청들이 있어 그 부분들은 계속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참석한 박능후 1차장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의료 현장에서 마스크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는 지적에 박 1차장은 "본인(의료진)들이 넉넉하게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정에서는 부족함을 느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의료 현장에서는 다수의 사람들이 더 보호구를 레벨D를 입고 싶어하고 현재 저희가 공급하는 물량보다 조금 더 비축하고 싶은 생각들이 있어 계속 레벨D 보호구를 늘려달라는 요청을 했던 측면이 있었다"라며 "거기에 반해서 이제 저희가 공급하는 것은 필요수량들은 충분히 공급하고 남은 수준이라 그 부분들을 강조하다보니까 답변이 그렇게 나갔다고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