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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격리해제 177명 '최대'…완치자-확진자 '골든크로스'(종합)

등록 2020.03.13 12: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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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0시 기준 510명 격리해제…완치율 4.2→6.4%

2월5일 이후 첫 세 자릿수 퇴원…첫 환자발생 54일만

코로나19 격리 중 환자 68명 줄어…감소세로 돌아서

정부 "확산추이 안심할 수 없어…국외유입 차단 노력"

[서울=뉴시스]13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전날대비 110명이 증가해 7979명이 됐다. 격리해제자는 177명이 늘어 총 510명이 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13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전날대비 110명이 증가해 7979명이 됐다. 격리해제자는 177명이 늘어 총 510명이 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정성원 이기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 발생일(1월20일)로부터 54일 만에 처음으로 완치자 수가 확진자 수를 추월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총 누적확진자 수가 전날(12일) 대비 110명이 증가해 7979명이며 이 중 510명(누적)이 격리해제(완치)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격리해제자(완치자) 수는 177명이 증가해 처음으로 완치자 수가 확진자 수(110명)를 추월했다. 완치자 수 역시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하루 동안 100명 이상이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달 5일 2번째 확진자(56세, 남성)가 첫 완치된 후 37일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그동안 국내 코로나19 완치자 수는 지난 10일 기록한 81명이 최대였다.

추가 완치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완치율도 6.4%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0시 기준 4.2%보다 2.2%p 올랐다. 

아울러 첫 환자가 나온 1월20일 이후 처음으로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대본에 따르면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 12일 0시 기준 7470명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이날 0시 기준 68명이 감소해 7402명이 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관련,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달 20일께부터 약 3주가 경과한 시점인 지난 12일 완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 같은 코로나19 회복세와 관련해서는 "특히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통한 조기진단을 통해서 확진환자를 조기에 발견·관리하고 국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추이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국내 확산추이는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확대되고 있어 국외로부터의 신규유입도 만만치 않은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양원, 콜센터 사례와 같은 생활시설, 사업장 등의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산발적인 집단감염을 차단하고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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