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퇴원 후 코로나19 양성, 상당히 예외적 사례"
"3주 후에는 남아도 감염 일으키지 않을 정도"
"퇴원 후 양성사례 유의…의미 계속 분석할 것"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1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8162명 중 834명이 격리해제, 즉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격리해제 후 진단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국내에서 일부 나타난 상태다.
경기 시흥에 거주하는 25번째 환자의 경우 지난달 22일 퇴원한 후 경미한 증상이 있어 27일 재검사를 한 결과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도 지난 5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자가격리됐던 126번 확진자가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나왔다.
중국 학자들도 퇴원 후 진단에서 양성 판정 받은 사례를 소개한 논문을 최근 국제학술지에 싣기도 했다.
질본은 발병일로부터 3주 후가 되면 지침상 검사 없이, 유전자 검사법(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없이도 바로 격리해제로도 갈 수 있도록 하되 고위험군은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대구와 광주 등 일부 지자체는 신천지 신도 역시 격리해제 전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통상적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매우 많은 바이러스 배출량을 보이다가 서서히 감소해서 3주 이전에 거의 바이러스가 다 없어지고, 3주 후까지 남아있다 하더라도 거의 감염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의 적은 양'이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원 후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와 관련해 유의해 지켜보겠다"면서 "일단 전체 분포 중 상당히 예외적인 것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유의해서 전체 사례 중에서 가지는 의미를 계속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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