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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내비, 터널서도 끊김없는 길안내 시작...전국 터널·주차장까지 확대 계획

등록 2020.04.06 11: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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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신호 기반 실내 측위 기술 '핀' 내비에 적용"

"강남순환로 3개 터널부터 시범 서비스 시작"

"차량호출 실내지점 파악 등 자율주행 기대↑"

▲카카오내비, LTE 신호 기반 실내 측위 기술 ‘FIN’ 적용해 시범 서비스 시작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내비, LTE 신호 기반 실내 측위 기술 ‘FIN’ 적용해 시범 서비스 시작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실내 측위 기술 '핀'(FIN)을 카카오내비에 적용, 강남순환로 3개 터널 내에서 끊김없는 길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내비 이용자들은 시범 서비스 지역 터널 구간에서 정확한 길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간 터널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닿지 않아 운전자가 터널을 빠져나온 후에 길안내가 시작돼 갈림길을 놓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내비에 적용한 ‘FIN(핀=융합 실내 측위=Fused Indoor localizatioN)’ 은 LTE 신호 패턴을 비교 분석해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구현된 기술이다. 위치 정확도를 실제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높여 상용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LTE 신호 기반 실내 측위 기술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으나, 위치 정확도가 안정적으로 확보되지 않아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FIN 기술이 적용된 카카오내비 시범서비스를 강남순환로 터널 3곳(관악터널, 봉천터널, 서초터널)에서 먼저 시작한다. 강남순환로는 전체 구간의 절반에 가까운 11km가량이 터널로 건설됐고 분기 지점이 많아 터널 내 길안내에 대한 이용자 요구가 높은 곳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FIN 기술 개발을 위해 2018년 10월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택진 박사팀과 공동연구로 기술을 개발하고, 독자적으로 대규모 신호 패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해당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FIN 기술 시범서비스를 총괄한 카카오모빌리티 인텔리전스부문 전상훈 박사는 "FIN 기술은 실내에서 차량 호출 시 정확한 호출 지점 등도 확인할 수 있어 위치 정보가 핵심인 모빌리티 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며 "자율주행 등 정밀한 실내 측위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에도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LTE 외에 영상 측위 등 센서 정보를 접목해 위치 추정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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