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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등교 시기·방식 내일 발표 (종합)

등록 2020.05.03 17: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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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후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수업 추진 유력

오전·오후반, 격일제 등 언급해…학교 세부지침 필요

하루 말미 두는 이유는 "위기경보 단계 등 종합판단"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박능후 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5.03.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박능후 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연희 김정현 기자 = 정부가 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초·중·고교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교육부는 오는 4일 오후 4시 구체적인 등교수업 시기와 방식을 발표하기로 했다. '심각'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조정 여부도 감안해 발표할 내용을 가다듬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학교의 등교와 어린이집 등도 단계적으로 등교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앞서 생활방역 전환 발표와 연계해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을 최종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까지 각계 의견수렴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7~29일에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를 통해 현장 교사 설문을 진행하는 한편, 같은 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학부모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감염병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당시 전문가 간담회 이후 등교수업이 당초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던 11일보다 19일 이후로 무게가 옮겨갔다. 싱가포르 사례처럼 등교개학 후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퍼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보다 시간적 여유를 둬야 학생들이 안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 따른 것이다.

유 부총리도 지난 1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하면 연휴 후 14일이 지나야 감염 발생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고3의 경우 대학입시에 활용해야 할 중간고사 일정과 오는 12일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등으로 등교수업을 최대한 당기자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5.03. [email protected]

학년별로 등교시기를 달리 정하더라도 교육부 내부적으로는 학생 간 거리두기를 위해 학생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 및 대도시는 오전반과 오후반을 나누거나 이틀에 한 번 등교하는 방안, 급식·쉬는시간을 학년별로 쪼개서 운영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각급 학교에 맞는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도 아직 공개되지 않아, 일선 학교 현장에서 대비할 수 있도록 등교수업 전까지는 확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등교개학 시기, 방법을 생활방역 전환 여부 발표와 하루의 시차를 두고 내놓는 이유를 두고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조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능후 1차장은 "등교 개학이라는 것은 보다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 될 사안이라 오늘(3일) 발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해 가는 상태이고, 위기단계는 여전히 심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교육부에서는 정 총리가 마침 위기단계를 조정하는 것을 검토해 보라고 했기 때문에, 그것을 염두에 두면서 개학시기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 어린이날까지 '황금연휴' 이후 발생하는 환자 추이를 살펴 감염병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위기' 등으로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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