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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처 여론조사]코로나19 사령탑 복지부 첫 60점 돌파…전 부처 평점 최고치

등록 2020.05.1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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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8개 부처 올 4월 정책수행 평가 조사

부처별 1002~1015명씩 모두 1만8150명 응답

평점 100점 기준…복지부 역대 최고 점수 1위

행정안전부·환경부도 약진…통일·여가·법무 하락

복지부 긍정평가도 최다…법무부는 부정평가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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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18개 중앙 행정 부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정책 지지도 평가에서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통일부와 여성가족부, 법무부 등은 하위권을 형성했다.

뉴시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4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는 18개 행정부 정책수행에 대한 국민 개개인의 평가가 반영됐다. 각 행정부의 정책수행 정도는 ▲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는 편이다 ▲잘못하는 편이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 ▲잘 모르겠다 등 5개로 분류됐다.

응답에 따라 '매우 잘못하고 있다' 0점, '잘못하는 편' 33점, '보통' 50점, '잘하는 편' 67점, '매우 잘하고 있다' 100점으로 환산해 순위가 정해졌다.

18개 부처 전체 평점은 47.0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1월 41.4점, 2월 43.2점, 3월 44.4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데 이어 4월에는 47.0점까지 평점이 치솟았다.

지난해 5월 첫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부터 1위를 유지해온 보건복지부는 4월에도 1위를 지켰다. 특히 평점 60.7점은 부처별 평점으로는 역대 최고점이다. 2월 처음으로 50점을 넘어선 복지부는 4월 60점 고지를 밟으며 고공 행진했다.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이 국제사회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점이 평점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안전부(53.5점)는 전월과 같은 2위를 유지했다. 환경부(50.9점)는 5위에서 3위로 2계단 올라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49.8점)는 3위에서 공동 4위로 처졌고 농림축산식품부(49.8점)는 4위에서 공동 4위가 됐다.

국토교통부(48.7점)는 9위에서 6위로 3계단 올라섰다.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효과가 일부 나타난 점이 긍정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47.9점)는 8위에서 7위로 1계단 올랐고, 해양수산부(47.6점)는 10위에서 8위로 2계단 상승했다.

문화체육관광부(47.0점)는 6위에서 9위로 3계단 처졌다. 코로나19로 문화체육관광 분야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46.9점)는 11위에서 10위로 1계단 올라섰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46.8점)는 7위에서 11위로 4계단 내려앉았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우리 수출이 부진하면서 주무 부처인 산업부에 대한 평가 역시 박했던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45.6점)는 12위를 지켰고, 고용노동부(45.1점)는 15위에서 13위로 2계단 올랐다. 국방부(42.9점)는 13위에서 14위로 1계단 하락했으며, 기획재정부(42.8점)는 14위에서 15위로 1계단 떨어졌다.

통일부(42.5점)와 여성가족부(39.0점), 법무부(37.8점)는 각각 16·17·18위를 유지했다.

'정책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보건복지부가 가장 높은 63.6%의 긍정평가를 받았다. 2위는 행정안전부(49.7%), 3위 외교부(46.7%), 4위는 환경부(46.3%) 순이다. 반면 여성가족부는 긍정평가 비율이 30.0%에 그쳐 최하위였다. 해양수산부(32.5%)와 법무부(33.4%)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부정평가 비율은 법무부(54.3%)가 가장 높았다. 이어 기획재정부(48.8%), 통일부(48.4%), 여성가족부(47.4%) 순으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뉴시스는 창사 18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18개 행정부를 대상으로 매달 정책수행 지지도를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4월 조사는 3월2일에서 4월27일까지 주말·휴일을 제외한 기간 동안 이뤄졌다.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이 적용됐다.

리얼미터가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상대로 통화를 시도한 결과 모두 1만8150명(부처별 1002~1015명)이 최종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4.0~5.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 보정은 올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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