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대 3' 경쟁 뚫고…아크로서울포레스트, 당첨자 선정
세간의 관심 집중…추첨 방송, 10만여 명 이상 시청
[서울=뉴시스] 대림산업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경(사진 = 업체 제공)
대림산업은 28일 오후 1시께 진행된 추첨을 통해 청약 신청자 26만4625명 중 신청번호 '228452', '53492', '129133'이 전용면적 97㎡(7층), 159㎡(41층), 198㎡(37층)에 각각 당첨됐다고 밝혔다. 당첨자를 포함한 세대별 예비 당첨자 10명(10배수)도 함께 선정 발표됐다. 예비 당첨자 명단은 '아크로라이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날 당첨자 선정 과정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추첨 방송은 최대 동시 접속자 2만9000여 명을 기록하는 등 큰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10만명이 넘는 사람이 추첨 방송을 온라인으로 시청했다.
이 단지는 앞서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크로라이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무순위 청약 접수에서 3가구 모집에 26만4625명이 접수해, 평균 8만82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97㎡B의 경우 8시간 동안 21만5085명이 청약을 접수해, '21만5085대 1'이라는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을 남겼다.
이번 추가 모집은 이른바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 청약으로, 청약통장이나 주택보유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입주가 올 12월로 가깝지만 분양가가 3년 전 가격이기 때문에 최소 5억원 이상 저렴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았다.
다만 당첨이 되더라도 계약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당첨자는 발표 다음날인 29일 오후 4시까지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넣고, 입금 영수증과 관련 서류를 챙겨 서울 종로구에 있는 대림산업 본사에서 계약해야 한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면적 97㎡가 17억4100만원, 159㎡가 30억4200만원, 198㎡ 1가구가 37억5800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불과 10%만으로도 수억원에 달해 현금부자 외에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계약일을 넘기면 당첨이 무효가 되며, 예비 1번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계약금을 치르더라도 오는 9월29일께 다시 전체 분양가 10%에 해당하는 중도금을 마련해야 한다. 남은 잔금 80%는 입주지정일에 지급하기 때문에 세입자를 받아 잔금을 치르는 것이 가능하지만, 수십억원대 전셋집의 세입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서울숲을 품은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로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로 구성된 복합문화 공간이다. 공동주택은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다. 입주는 올해 12월 예정이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특화설계를 통해 각 층별로 차별화된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창문 중간 프레임을 없앤 '아트프레임'과 넓게 펼쳐지는 '270도 파노라마 뷰'를 적용했다.
20층 이하 가구는 서울숲을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그린 발코니를 도입했다. 풍부한 일조량과 개방감을 위해 천장 높이도 기존 아파트 층고(2.3m)보다 높은 2.9~3.3m로 설계했다.
이밖에 지진 진도 9.0을 견디는 특등급 내진설계, 최신 스마트홈(IoT) 서비스 등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각 동 29층에 운동시설과 함께 소규모 연회장과 클럽 라운지 등으로 구성된 클라우드 클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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