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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장기적으로 대전·세종 통합 논의해야"

등록 2020.07.23 15: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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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논의 없었지만 비전과 철학이 중요"

[대전=뉴시스] 허태정 대전시장이 2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형 뉴딜'과 연계한 '대전형 뉴딜 기본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허태정 대전시장이 2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형 뉴딜'과 연계한 '대전형 뉴딜 기본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장기적으로 대전과 세종의 통합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 균형발전과 행정수도의 실질적 완성을 강조하면서 내놓은 장기 비전인데, 실현 가능성 면에서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

허 시장은 23일 오후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대전형 뉴딜 기본계획'에 대한 브리핑 말미에 "대전과 세종은 행정수도의 실질적 완성과 균형발전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운명 공동체다. 장기적으로 대전·세종의 통합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입법을 중심으로 세계 속에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행정수도가 되려면, 200만 이상의 자족도시로 행정수도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실현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도 주관적인 것"이라고 반박했고, 세종시와의 사전 협의를 묻는 질의에 대해선 "구체적 논의를 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주와 청원, 마산과 창원의 통합 사례가 있고, 대구와 경북의 통합 협의도 진행 중"이라며 "대전세종충청 500만 경제권이 돼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충분한 논의와 합의 과정이 필요하고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지만 어떤 비전과 철학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파장을 염두에 둔 듯 "뉴딜의 중심은 지역이 돼야 한다는 것과 혁신도시 지정, 공공기관 이전 등 브리핑의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해달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허 시장은 "대전과 세종은 200만이 넘는 중부권 핵심도시다. 교통과 경제, 문화의 통합을 넘는 통합을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시정 철학이고 미래비전"이라며 "대전과 세종의 도시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하나하나 짚어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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