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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살은 가해" KBS 이소정 앵커 발언에…'하차 청원' 등장

등록 2020.07.27 19: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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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살은 가해" KBS 이소정 앵커 발언에…'하차 청원' 등장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BS '뉴스9' 이소정 앵커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이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KBS 뉴스9 이소정씨 하차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인은 "이소정씨는 공영방송의 앵커의 역할을 함에 있어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형태의 가해였다'라고 말을 함으로써 현재 경찰에서 확인중인 사안을 소설의 한문구로 시청자를 확증편향에 이르도록 해 방송의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서울시장으로 임기 중에 발생한 고소인의 성추행 고소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경위는 현재 경찰 등에서 조사 중인 사안"이라면서 "마치 결론이 난 것처럼 방송을 해 사법부의 판단이 이르기 전에 결론을 내리고 고인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앵커는 지난 16일 '뉴스9'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보도 직후 소설가 정세랑씨의 소설 글귀 중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라는 문장을 소개했다.

"어떤 자살은 가해" KBS 이소정 앵커 발언에…'하차 청원' 등장

이후 친여(親與) 성향의 네티즌을 중심으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마치 결론내려진 것처럼 보도,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2900명가량이 이 청원에 동의했다. 2003년 KBS에 입사한 이 앵커는 지난해 11월 지상파 최초 여성 앵커가 됐다.
 
한편 KBS는 지난 15일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여성의 호칭을 KBS 성평등센터 자문을 받아 '피해자'로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법률적 정의를 떠나 피해가 존재한다는 폭넓은 합의가 현재 공동체에 있다고 볼 수 있고, 과거 여러 사례 등을 봤을 때 피해자라는 호칭을 써야 한다"는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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