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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기 중 美글로벌 리더십 지지율 추락...독일이 1위

등록 2020.07.28 03: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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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년 연속 1위..."메르켈, 가장 예측가능한 리더"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 동안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인이 가장 믿음직하다고 꼽은 나라는 독일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019년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전 세계적 지지율은 33%다. 조사는 지난해 135개국에서 각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세계의 지지율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2016년 48%를 나타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30%로 추락했다. 이후 2018년 31%, 2019년 33%로 소폭 나아졌지만 과거에 비하면 여전히 초라한 성적이다.

지난해 중국의 글로벌 리더십은 32%의 지지를 받았다.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지난 3년간 급격히 나빠진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30%대 초반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세계인들이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낸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지지율은 2019년 44%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모하메드 유니스 갤럽 편집장은 "조사 결과 가장 큰 확실성을 보여준 지도자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고 분석했다고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그는 "오랫동안 독일 총리를 지낸 앙겔라 메르켈은 사랑받든 미움받든 유럽과 국제 질서 모두가 높은 불확실성의 시기에 있는 현재 가장 예측가능한 리더"라고 말했다.

유니스 편집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미국이 감염 통제에 난항을 겪은 탓에 올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지지는 더 나빠졌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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