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성용' 탄생…기성용, ACL 등번호 8번 대신 71번
AFC 규정상 한 시즌 같은 등번호 두 번 등록 못 해
시즌 초 상무 입단 정원진이 8번 등록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FC서울은 기성용 선수가 친정팀 FC서울과 2023년까지 3년 6개월 계약을 맺고 11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로 복귀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FC서울 제공) 2020.07.21. [email protected]
서울 구단은 4일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기성용의 ACL 등번호는 71번"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1일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친정팀 서울에 입단한 기성용은 등번호 8번을 배정받았다.
그러나 AFC 챔피언스리그 규정상 한 시즌 같은 등번호를 두 명이 사용할 수 없어 8번 대신 71번을 달게 됐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상주 상무에 입단한 정원진이 시즌 초 8번을 등록해서 기성용이 8번을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71번은 기성용 본인이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71번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팬들 사이에선 이를 두고 '71'이 기성용의 성인 '기'와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추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FC서울로 돌아온 기성용이 ACL에서 등번호 71번을 사용한다. (캡처=FC서울 소셜미디어)
하지만 기성용은 아직 경기에 나설 몸 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입단 당시 8월 출전을 예고했지만,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김호영 서울 감독대행도 지난 1일 성남FC전이 끝난 뒤 "기성용이 언제 출전할 수 있을지는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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