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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수업하나 했더니…대학들, '온라인' 다시 만지작

등록 2020.08.18 16: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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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대면수업하나 했더니…예의주시 중

확진자 246명 늘어…"신천지 때보다 위기"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국민대회 집회를 벌이던 중 경찰이 세워놓은 바리게이트를 넘고 있다. 2020.08.1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국민대회 집회를 벌이던 중 경찰이 세워놓은 바리게이트를 넘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천민아 박민기 기자 = 사랑제일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며 대학들이 다시 긴장 태세를 갖추고 있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중앙대·경희대 등 8개 대학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전면 비대면 수업 전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대학들은 오는 2학기부터는 온·오프라인 강의를 병행하기로 하는 등 완화된 조치를 취한 바 있으나, 지난 주말 보수단체 집회 등으로 확산세가 더욱 커지며 수업 정상화에 제동이 걸렸다.

연세대는 전면 비대면 강의 전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논의 중이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의 고비'로 진단한 이번주 상황을 본 뒤 다음주 초반께 후속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는 당초 일부 교과목에 한해 대면수업을 병행할 계획이었다.

고려대는 정부의 방역 단계에 따라 학사운영을 연동하기로 한 바 있다. 만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실시될 경우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현 2단계에서는 오프라인 병행수업이 가능하다.

정부는 조만간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은 이날 "지난 1월과 3월 신천지 집단발생 때보다 훨씬 위기"라며 "더 확산되면 거리두기 3단계가 불가피하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대와 경희대는 코로나19 TF(태스크포스)를 열고 향후 학사 방향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지난 14일 오후 폐쇄되어 있다. 2020.08.14.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지난 14일 오후 폐쇄되어 있다. 2020.08.14. [email protected]

서울대는 매주 관련 TF를 열어 상시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교육부 지침 등이 내려올 경우 이를 참고해 논의할 전망이다. 경희대도 이날 TF를 열고 대책을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밖의 서강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대학들은 일단 현 방침을 유지하되 확산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인 상황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발생 누적 확진 환자는 전날 오전 0시 이후 하루 사이 246명 늘어난 1만5761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새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 54명, 13일 56명에서 14일(103명) 100명대를 기록한 뒤 15일 166명, 16일 279명, 17일 197명, 이날 246명으로 5일 연속 세자릿 수를 보이고 있다.

5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세자리로 증가한 것은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이 한창이던 지난 2월21일부터 3월14일까지 23일 연속 세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이후로는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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