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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2주만에 각의 참석…당 간부 "정말 여름휴가 떠나라"

등록 2020.08.25 17: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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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25일 느린 걸음으로 총리 관저 들어서

관저서 약 20분 간 각의 주재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총리 관저 앞에서 기자들에게 병원을 방문한 데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날 도쿄 시나노마치 소재 게이오 대학병원에 3시간 반 동안 머물며 추가 검사를 받았다. 2020.08.25.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총리 관저 앞에서 기자들에게 병원을 방문한 데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날 도쿄 시나노마치 소재 게이오 대학병원에 3시간 반 동안 머물며 추가 검사를 받았다. 2020.08.2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2주 연속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건강 악화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5일 2주 만에 각의(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일본 민영 TBS 뉴스, NHK와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전 천천히 걸어서 총리 관저에 들어섰다.

이후 총리 관저에서 약 20분 간 각의에 출석했다.

각의에 동석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아베 총리의) 얼굴색을 봤을 때 문제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해서 복귀했다는 것은 좋은게 아니냐"면서도 "건강 관리는 자기 책임으로서 해야한다. 리더로서 조건의 하나다. 그것을 제대로 했다. 휴가가 필요하다면 쉬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집권 자민당의 간부도 여름 휴가로 휴식을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와 관련 "휴가는 정말로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기분을 바꾸고 풍경을 바꿔 머리를 리프레쉬하는 것이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가을 이후 대책에 집중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된다"고 제언했다.

여야는 아베 총리의 건강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향후 정국이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아베 총리의 건강 상태가 악화 된다면 9월 개각과 집권 자민당 간부 인사, 중의원 해산·총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는 1차 내각이던 지난 2007년 조기 퇴진한 '전례'가 있어 정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당시 자진 사임 방아쇠를 당긴 것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아베 총리는 도쿄(東京) 시나노마치(信濃町) 소재 게이오(慶應) 대학병원을 방문해 3시간 반 가량 머물렀다. 아베 총리는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오늘은 지난 주의 검사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적인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검사에 따른 방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지금부터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병원에서 약 7시간 반에 걸친 검사를 받아 건강 악화설이 고조됐다. 지난 4일 발간된 사진주간지 '플래쉬(FLASH)'는 아베 총리가 지난 7월 6일 총리 관저에 있는 집무실에서 '토혈(吐血·피를 토함)'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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