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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교회·아파트 등 산발적 집단감염…"역학조사 포괄적으로 전환"(종합2보)

등록 2020.08.28 13: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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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누적 확진자 3532명…3일 연속 세자릿수 증가

노원 소재 빛가온교회서 17명 확진…364명 검사 실시

중랑 녹색병원서 5명 확진…서울시 즉각대응반 출동

다음주 역학조사인력 추가 투입…포괄적 조사로 전환

서울시 "27일 선별진료소 건수 6418건…큰 감소없어"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8.2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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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내 병원 및 교회, 아파트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확진자들의 고위험시설 방문을 중심으로 하는 포괄적 역학조사로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28일 오전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3532명이라고 밝혔다. 27일 오전 0시 이후 하루 만에 146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서울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부터 줄곧 세자릿 수를 유지했다. 17일 132명이 추가 감염된 이후 18일 151명, 19일 135명, 20일 126명, 21일 128명, 22일 140명 등으로 급증세를 보인 바 있다.

이후 23일 약 일주일 만에 90명이 추가 확진돼 두자릿 수 증가세를 보였지만 하루 만에 다시 134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25일 112명, 26일 154명, 27일 146명 등을 기록했다.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해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32명이 감염됐다. 구로구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10명, 금천구 소재 축산업체 관련 22명으로 분류됐다.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437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9명 외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금천구 소재 축산업체의 경우 직원 및 가족, 지인, 건물입주자 등 총 19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22명, 음성 123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으로 조사됐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4명 증가해 567명을 나타냈다. 시는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확보한 명단과, 명단에는 없으나 자발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 등 총 5324명을 접촉자로 등록했다.

접촉자 5324명 중 서울시 거주자는 3283명이며,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223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550명, 나머지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광화문집회와 관련해서는 총 7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26일까지 확보한 2만885명 중 5939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6773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사자 5939명 중 양성 63명, 음성 5219명, 나머지는 진행 중으로 조사됐다. 연락 불가인 3284명에 대해서는 현장방문 147명을 실시했다.

노원구 소재 빛가온교회에서는 총 1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36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6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중랑구 소재 녹색병원과 관련해서는 24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5명이 감염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시 즉각대응반이 출동해 중랑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병원은 임시폐쇄 조치 및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접촉자를 포함해 106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4명, 음성 1038명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0.08.1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이외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는 39명이 추가돼 총 594명으로 집계됐고 소규모 집단감염 등 기타 확진자는 76명이 증가해 1550명을 나타냈다. 8월 신규 확진자 중 무증상자 비율은 36.4%를 기록했다.

박 국장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확진자에 대해서는 동선조사, 역학조사 위해 역학조사 지원반을 이번 주 월요일 100명 정도 투입했다. 다음 주에는 추가로 300명 정도를 구성해 인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학조사를 하는 방식도 조금 전환할 생각이다. 기존에는 개인별로 세밀하게 역학조사를 했다면, 지금은 확진된 사람들이 어떤 고위험 시설에 다녔는지를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포괄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7일 경로확인 불명 확진자가 많이 줄었다. 아마 시 역학조사반의 활동과, 좀 더 긴밀하게 움직이는 자치구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고 말했다.

또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67명(1명 증가) ▲성북구 체대입시 관련 33명(1명 증가) ▲극단 '산' 관련 30명(3명 증가) 등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에서 259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에서 226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뒤를 이었다. 이밖에 관악구 219명, 강서구 192명, 은평구 168명 등으로 집계됐다.

박 국장은 "선별진료소 건수가 8월14일 이후부터 하루에 5000~7500건을 유지하고 있다. 선별진료소가 27일에는 6418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날에 비해 전체적으로 조금 감소한 부분은 있지만, 이정도의 차이로 검사가 줄었다고 판단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을 맞아 종교행사, 소모임 등은 삼가시고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지침을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특히 고령자 분들께서는 외출을 삼가주시고, 모임 등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전파로부터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호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수단"이라며 "마스크 착용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고, 음식을 드시거나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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