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호영 "정부, 의대 논의 중단해야…여야정 협의체 만들자"

등록 2020.08.31 15:32: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번 사태 정부로부터 비롯됐다는 점 인정해야"

"의료인 고발 취하하고 내년 의사고시 연기해라"

"당명 개정, 필요하다면 의총 다시 열어 논의"

"이낙연과 면담에서 법사위원장 이야기 할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최서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1일 의료계 집단 휴진과 관련해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식까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논의를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당은 정부의 입장 변화가 이번 의사집단 휴진사태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코로나 종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정부와 의료계에 다음 같이 촉구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발단이 일방적인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분명히 인정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관련 정책 전면 중단을 약속하길 바란다"며 "신종 감염병 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에 정책적 효과를 바로 가질 수도 없는 의료 인력  양성정책을 의료계와 상의도 없이 추진한 건 납득하기 어렵고 대단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종식 이후 국회 내에 의료계 다수와 여야정이 함께 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이를 통해 원점부터 재논의할 것을 촉구한다"며 "협의체 구성에 있어서 의료계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물론 전공의협의회, 의학전문대협회 등 관련 의료단체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업무개시명령 미이행에 따른 고발 취하 ▲내년 의사국가고시 실기 연장 등도 촉구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정부가 이번 사태를 선악 대결로 이끄는 데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코로나19 자원봉사를 했던 분들이 현재 집단휴진하는 의사들과 다름 없는데 이들을 악으로 몰고 가는 행태는 사태 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의협과는 소통했고 정부에는 이것을 전달하려고 한다"며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는 이유는 내일 시험이 그대로 강행되면 사태가 훨씬 더 악화되고 걷잡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통합당의 제안이 정부와 의협이 논의하던 합의안 내용과 같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합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되지 않은 건 신뢰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정부나 보건복지위원장이 말을 지키는지 저희들도 지켜보고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31. [email protected]

한편 주 원내대표는 당명 개정 관련해서 재논의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의원들의 의견을 정리해서 보고 오늘처럼 의총을 할 필요가 있는 지 논의하는 중"이라며 "필요하다면 오늘 오후 늦게나 내일 상임전국위 전에 할 수 있는지 논의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명 개정 등은)원내 협의 보고사항으로 돼있다"며 "협의 보고가 어느 정도인지 규정은 없지만 가급적 이견이 있으면 해소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 당선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요청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내일 비대위원장과도 면담이 있고 저와도 면담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 전략에 대해서는 "모든 상임위에서 민주주의의 훼손, 부도덕성 이런 걸 집중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리고 호소를 하고 할 것"이라며 "자기들과 우호적인 좌파 NGO들을  따질 것이고 낙하산 인사도 상임위별로 체크해서 공통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